유보율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과 자본잉여금을 배당 등으로 내보내지 않고 얼마나 쌓아 두었는지를 납입자본과 견주어 나타냅니다.
정의
유보율은 회사가 쌓아 둔 잉여금(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값으로, 처음 들어온 자본에 비해 얼마나 많은 몫을 사내에 쌓아 왔는지를 백분율로 보여 줍니다. 유보율이 1,000%라면 납입자본금의 열 배에 해당하는 잉여금을 쌓아 두었다는 뜻입니다.
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오랫동안 이익을 내어 곳간에 쌓아 온 회사라는 신호로 흔히 읽힙니다. 빚에 기대지 않고도 투자와 배당에 쓸 여력이 있다는 뜻이라, 재무의 곳간이 두둑한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됩니다.
주픽은 유보율을 직접 등급에 넣지 않지만, 부채비율·유동비율 같은 안정성 지표를 해석하는 짝으로 다룹니다. 다만 유보율은 숫자가 아주 크게 나오는 지표라, 절대값보다 같은 업종 안에서의 위치로 읽는 편이 낫습니다.
계산식
유보율 = (이익잉여금 + 자본잉여금) ÷ 납입자본금 × 100(%). 잉여금 5,000억 원, 납입자본금 500억 원이면 유보율은 1,000%입니다.
이렇게 읽어요
유보율이 높을수록 사내에 쌓인 몫이 두껍다는 뜻입니다. 다만 유보율은 분모인 납입자본금이 작으면 쉽게 커지므로, 액면가가 낮거나 증자를 적게 한 회사는 유보율이 유독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유보율은 쌓아 둔 잉여금이 실제로 어떤 자산으로 남아 있는지는 말해 주지 않습니다. 현금으로 남아 있을 수도, 이미 설비에 묶여 있을 수도 있으므로, 곳간이 두둑하다는 것과 지금 당장 쓸 현금이 많다는 것은 다릅니다.
유보율이 높다고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마땅한 투자처 없이 잉여금만 쌓아 두면 주주 환원이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합니다. 배당성향과 함께 보면 회사가 이익을 쌓는지 나누는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 유보율은 분모인 납입자본금이 작으면 쉽게 커집니다. 액면분할이나 무상증자로 자본금이 바뀌면 유보율도 크게 달라지므로, 회사끼리 절대값을 그대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 쌓인 잉여금이 현금인지 이미 자산에 묶였는지는 유보율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현금성 자산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 유보율이 높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며, 주주 환원이 인색하다는 신호로 읽히기도 합니다. 배당성향과 함께 보아야 합니다.
관련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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