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종목이 아홉 곳
국내 주요 종목 가운데 오른 곳이 9곳, 내린 곳이 186곳, 보합이 5곳입니다. 지수 하락률보다 이 숫자가 하루의 성격을 더 또렷하게 말합니다. 코스피가 3.73% 내리는 동안 거의 모든 종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공포·탐욕 점수는 국내 11점으로 극단적 공포 구간, 해외 43점으로 공포 구간입니다. 해외 주요 종목은 오른 곳 61곳, 내린 곳 137곳이라 내린 쪽이 많기는 하지만 국내처럼 한쪽으로 쏠리지는 않았습니다.
코스피만 크게 내렸습니다
코스피는 5,552.74로 215.27포인트(3.73%) 내렸고 코스닥은 781.97로 26.92포인트(3.33%) 내렸습니다. 같은 화면의 미국 지수는 10월 19일 마감 값으로, 나스닥이 1.11% 오르고 S&P500이 0.41% 올랐으며 다우만 0.07% 내렸습니다.
국내는 10월 20일, 미국은 10월 19일 값이라 하루가 어긋나 있습니다. 두 수치를 같은 날의 반응으로 읽을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다만 이날 시장 뉴스에도 코스피만 출렁인 까닭을 묻는 기사가 올라와 있어, 하락이 국내 쪽에서 비롯됐다는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내린 쪽 앞자리 세 곳이 모두 방위산업입니다
한화시스템이 13.90% 내려 70,600원, 현대로템이 13.70% 내려 86,9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1.71% 내려 799,000원입니다. 세 곳 모두 방위산업에 걸친 회사이고 등급은 셋 다 B입니다. 등급은 재무 상태를 요약한 값이라 이날의 움직임과는 별개입니다.
이날 뉴스에는 미국과 이란의 중재 기대를 전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방산 쪽이 한 방향으로 몰린 것과 시기는 겹치지만, 기사 한 건으로 세 회사의 두 자릿수 하락을 다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상은 이 자료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 오리온+2.00%
- 동서+1.98%
- NC+1.15%
- 한화시스템-13.90%
- 현대로템-13.70%
-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71%
오른 아홉 곳에는 식품과 게임이 있었습니다
오리온이 2.00% 올라 112,100원, 동서가 1.98% 올라 28,350원, NC가 1.15% 올라 220,500원입니다. 앞의 두 곳은 식품, 뒤는 게임입니다. 오른 폭이 2% 안쪽인데도 상승 앞자리에 든 것은 오른 종목이 아홉 곳뿐이었기 때문입니다.
환율은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26.07원으로 7.36원(0.55%) 내렸습니다.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1달러를 바꾸는 데 드는 원화가 줄었다는 뜻이고, 원화 값이 올랐다는 말입니다. 주식이 크게 내리는 날 원화가 함께 약해지던 모습과는 방향이 반대입니다.
이날 뉴스는 환율이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자리라고 전하며 수출 기업이 달러를 내놓은 영향을 들었습니다. 주식에서 빠진 돈이 달러로 옮겨 간 하루라고 읽기 어려운 까닭이고, 환율 쪽에는 주식과 다른 사정이 따로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원자재와 코인은 서로 다른 그림입니다
원자재에서는 WTI 원유가 4.13% 내렸고 금도 0.49% 내렸습니다. 구리는 0.50%, 은은 0.63% 올랐습니다. 뉴스가 전한 유가 하락과 구리값 상승이 이 수치와 맞물립니다.
코인은 비트코인이 1.83% 내려 107,889,695원, 이더리움이 2.17% 내려 3,160,312원입니다. 7일 기준으로도 비트코인이 2.68%, 이더리움이 5.71%, 카르다노가 9.72% 내려 하루가 아니라 한 주에 걸친 내림입니다. 금과 코인이 함께 내렸으니 위험한 자산을 덜고 안전한 자산을 담은 하루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하루의 성격
안에서 시작해 안에서 끝난 하루입니다. 지수는 국내만 크게 내렸고, 종목 저변은 거의 전부 같은 방향이었으며, 환율은 주식과 반대로 갔습니다. 바깥 자산 가운데 이 하락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은 코인뿐이고 그마저 이날 하루보다 한 주의 흐름에 가깝습니다. 자료만으로는 이 하락이 어디까지 국내 사정인지 가릴 수 없고, 그 몫은 적지 않은 채로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