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167, 상승 30
국내 200종목 가운데 167종목이 내렸습니다. 오른 종목은 30개, 보합은 3개입니다. 열 종목 중 여덟이 내린 날입니다.
해외 쪽은 반대로 199종목 가운데 138종목이 오르고 60종목이 내렸습니다. 다만 미국 지수와 종목에 붙은 날짜는 10월 12일이고 국내는 10월 13일입니다. 오늘 국내에서 벌어진 하락이 미국 쪽 숫자에는 아직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같은 날 뉴스에는 코스피 급락과 시가총액 5천조원 붕괴를 다룬 제목이 올라 있었습니다(연합뉴스). 내린 종목 수와 뉴스 제목이 같은 방향입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간격
같은 나라 두 지수의 하락률이 네 배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코스피는 348.89포인트 내린 6,035.35로 하락률이 5.46%, 코스닥은 12.16포인트 내린 837.03으로 1.43% 내렸습니다.
미국 숫자를 보면 10월 12일에 나스닥이 0.44%, S&P500이 0.06% 내렸고 다우는 0.38% 올랐습니다. 하락 칸에는 코닝이 6.0%, 마이크론이 3.88% 내려 있습니다. 뉴스에는 닛케이지수가 미국 반도체주 하락 영향으로 1.8% 내렸다는 제목이 있었습니다(연합뉴스). 국내에서 반도체 대형주가 모여 있는 쪽이 코스피여서 두 지수의 간격도 이 흐름과 맞물립니다.
공포·탐욕 지수 17과 60
국내 공포·탐욕 지수는 17, 해외는 60입니다. 두 점수가 43점 벌어져 한쪽은 공포 구간 깊숙이, 다른 쪽은 반대편에 있습니다.
점수와 종목 숫자는 같은 방향입니다. 국내는 167종목이 내리면서 17점이고 해외는 138종목이 오르면서 60점입니다. 지수만 보면 나스닥과 S&P500도 내렸습니다. 그래도 해외 점수는 60입니다.
에이피알과 SK스퀘어
국내 하락 칸 맨 위에 에이피알이 올라 있습니다. 20.31% 내린 280,500원이고 등급은 A입니다. 그 아래로 올릭스가 13.94% 내린 91,400원에 등급 C, SK스퀘어가 12.5% 내린 861,000원에 등급 B입니다.
세 종목의 하락률은 코스피 하락률의 두 배에서 네 배입니다. 지수가 내린 폭을 크게 벗어났습니다. 재무 점수가 높은 A와 낮은 C가 같은 칸에 섞여 있어 오늘 하락은 재무 상태를 따라 갈라지지 않았습니다.
이 세 종목이 왜 내렸는지는 오늘 뉴스에 없습니다. 12건의 제목 가운데 세 종목을 다룬 것은 없고 대기업의 PRS 발행이 22조원으로 늘어 주가가 내릴 때 보상 위험이 커졌다는 제목이 시장 전체의 사정으로 올라 있습니다(한겨레).
- 두산테스나+5.57%
- 피에스케이홀딩스+5.46%
- 가온전선+5.25%
- 에이피알-20.31%
- 올릭스-13.94%
- SK스퀘어-12.50%
국내 장비주는 오르고 미국 반도체는 내렸습니다
국내 상승 칸은 두산테스나가 5.57% 오른 130,700원, 피에스케이홀딩스가 5.46% 오른 212,500원, 가온전선이 5.25% 오른 280,500원입니다. 앞의 두 곳은 반도체 검사와 장비 쪽이고 가온전선은 전선을 만듭니다.
미국 하락 칸에는 마이크론과 코닝이 있습니다. 같은 산업을 놓고 국내 장비와 미국 메모리가 하루 다른 쪽으로 갔습니다. 미국 숫자가 하루 앞선 날짜라는 점을 같이 봐야 합니다.
뉴스 제목은 반도체를 좋게 적었습니다. IMF가 한국 성장률을 2.6%에서 3.3%로 올렸고 그 이유로 반도체를 들었다는 제목이 있었습니다(한겨레). 사상 최대 반도체 실적 속에 코스피가 추락했다는 제목도 같은 날입니다(연합뉴스). 전력 인프라에서 M&A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발언이 실린 날 전선 회사가 상승 칸에 올라 있습니다(한국경제).
환율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국내 주식이 5% 넘게 내린 날에 환율은 사실상 제자리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0.53원 내린 1,342.46원으로 변동률이 0.04%입니다. 환율 숫자에는 주식에서 빠진 돈이 원화 약세로 번진 흔적이 없습니다.
원자재에서는 WTI 원유가 1.8% 내려 92.05로 가장 크게 움직였습니다. 금은 0.51% 올라 4,212.1, 은은 1.1% 올라 60.8이고 구리도 0.83% 올라 6.75입니다. 금과 은이 오른 날 구리까지 같이 올랐습니다.
코인의 하루와 7일
비트코인만 1.31% 올랐고 이더리움은 0.05%, 바이낸스코인은 0.03%, 리플은 1.21%, 솔라나는 2.13%, 카르다노는 4.08% 내렸습니다. 7일 수치는 여섯 종목 모두 마이너스여서 카르다노가 11.49%, 솔라나가 9.38%, 리플이 7.97% 내려 있습니다.
국내 주식이 크게 내린 날 코인의 하루 등락은 대부분 2% 안에 머물렀습니다. 국내 주식과 같은 크기의 하락은 코인에 없었습니다. 가상자산 과세 고시를 다음 달에 준비한다는 발언이 뉴스에 있었지만(연합뉴스) 오늘 가격에서 그 영향만 떼어 볼 근거는 없습니다.
하루의 성격
국내 쪽에 쏠린 하락입니다. 바깥에서 들어온 충격이 전부였다면 환율과 금, 코인에도 같은 방향의 흔적이 남았을 텐데 그런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실적과 성장률을 좋게 적은 제목이 올라온 날 국내 주식만 반대로 갔고 미국 숫자는 아직 어제 날짜라 오늘의 국내 하락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오늘은 대외 요인이 끌고 간 하루보다 국내 매도가 한쪽으로 몰린 하루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