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1일 (금) 시황
오늘은 지수와 저변이 함께 눌린, 위험 회피가 우세한 장세였다.
국내
미국
국내 ▲78 9 ▼113 · 해외 ▲67 2 ▼131
국내외 지수가 나란히 내린 하루
9월 11일 국내 지수는 KOSPI 6,909.91(-1.76%), KOSDAQ 820.64(-1.95%)를 기록했습니다. 해외는 나스닥 26,081.72(-0.65%), S&P500 7,591.70(-0.58%), 다우 52,064.10(-0.60%)입니다. 다섯 지수가 모두 내렸지만 낙폭은 국내가 해외의 두 배를 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42.68원으로 3.51원(+0.26%) 올랐습니다. 지수가 내리고 환율이 오른 조합은, 국내 자산을 달러로 환산했을 때 하락 폭이 원화 기준보다 커진다는 뜻입니다. 같은 날 같은 종목을 봐도 기준 통화에 따라 성적표가 달라집니다.
지수보다 넓게 밀린 쪽은 해외였습니다
주픽이 추적하는 국내 200종목 중 113개가 내리고 78개가 올랐습니다(보합 9). 해외 200종목은 131개가 내리고 67개가 올랐습니다(보합 2). 내린 종목 비중은 국내 56.5%, 해외 65.5%로 해외가 더 넓습니다.
그런데 지수 낙폭은 반대입니다. 해외 지수는 0.6% 안팎, 국내는 1.8% 안팎 내렸습니다. 지수는 시가총액 가중이라 큰 종목 몇 개의 움직임이 전체를 끌고 갑니다. 국내는 위쪽 종목이 무겁게 내렸고 해외는 얕게 내린 종목이 넓게 퍼졌다고 읽을 수 있습니다. 시장 심리 점수도 국내 38점, 해외 42점으로 둘 다 중립선 아래에 있습니다.
국내 등락 상위 종목과 주픽 등급
국내 상승 상위는 올릭스 +9.52%(109,300원), HD현대마린솔루션 +7.63%(247,000원), 삼성화재 +6.03%(686,000원)입니다. 하락 상위는 티에스이 -15.01%(260,500원), 파두 -13.62%(68,500원), 한미사이언스 -8.71%(50,300원)입니다.
여섯 종목의 주픽 등급은 A 하나(HD현대마린솔루션), B 셋, C 하나(올릭스), D 하나(파두)로 흩어져 있습니다. 하루 등락과 등급 사이에 정렬이 보이지 않습니다. 등급은 재무제표에 적힌 수익성·안정성·배당을 채점한 값이고, 하루 등락은 그날의 수급과 뉴스가 만든 값입니다. 둘은 서로 다른 것을 재는 자입니다.
해외에서는 등급이 높은 쪽이 더 내렸습니다
해외 하락 상위는 베이커휴즈 -6.66%(59.40달러), 프리포트맥모란 -6.59%(71.21달러), 램리서치 -5.65%(298.01달러)입니다. 세 종목의 등급은 각각 A, A, S입니다. 반대로 상승 상위인 엘리번스헬스 +5.41%, 애플 +3.56%, 오토데스크 +2.42%는 셋 다 B입니다.
이날만 놓고 보면 재무 등급이 높은 쪽이 더 많이 내렸습니다. 등급이 하루 주가 방향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배치입니다. 등급은 기업이 지난 회계연도에 실제로 벌고 갚고 나눈 기록이지, 오늘 시장이 그 기업을 어떻게 대할지를 담은 숫자가 아닙니다.
원자재는 품목마다 52주 구간의 다른 자리에 있습니다
WTI 원유는 99.22달러로 3.18% 내렸습니다. 52주 범위 54.98~119.48달러 안에서는 위쪽 구간입니다. 구리는 6.52달러로 0.86% 올라 52주 범위 4.38~6.81달러의 거의 상단에 있습니다. 천연가스는 2.80달러로 1.38% 내렸는데, 52주 범위 2.48~7.83달러에서는 바닥에 가까운 자리입니다.
금은 4,375.00달러로 0.24% 올랐고 52주 범위 3,310.10~5,586.20달러의 중간 부근입니다. 은은 64.38달러로 0.14% 올라 아래쪽 3분의 1 지점입니다. 하루 등락은 다섯 품목 모두 1%대 이하지만 52주 구간에서의 위치는 바닥 근처(천연가스)부터 상단 근처(구리)까지 벌어져 있습니다. 등락률만 보면 비슷해 보이는 날에도 각 자산이 서 있는 자리는 다릅니다.
구리 시세가 52주 상단 부근인 날에, 구리를 캐는 기업인 프리포트맥모란은 6.59% 내렸습니다. 원자재 가격과 그 원자재를 다루는 기업의 주가가 같은 날 같은 방향으로 가지 않는 경우입니다. 기업 주가에는 원자재 시세 말고도 생산 비용, 재고, 환율, 개별 이슈가 함께 들어갑니다.
코인 6종은 하루도 일주일도 마이너스
비트코인 1억 328만원(-1.1%), 이더리움 329만원(-0.25%), 리플 1,780원(-3.58%), 바이낸스코인 95만 6천원(-0.51%), 솔라나 13만 3천원(-1.77%), 카르다노 271원(-4.95%)으로 여섯 종목이 모두 내렸습니다.
7일 누적도 전부 마이너스입니다. 카르다노 -8.4%, 리플 -8.3%, 비트코인 -5.2%, 솔라나 -4.4%, 이더리움 -2.7%, 바이낸스코인 -1.3% 순입니다. 하루 낙폭이 가장 작았던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코인이 일주일 누적에서도 낙폭이 작은 쪽입니다. 다만 주픽 등급으로 A에 해당하는 카르다노가 일주일 낙폭은 가장 큽니다. 여기서도 등급과 단기 등락은 갈라집니다.
뉴스와 스냅샷이 어긋나 보이는 이유
이날 수집된 헤드라인에는 '뉴욕증시, 유가 하락·CPI 안도에 5일 만에 반등'이 있는데 같은 스냅샷의 미국 지수 셋은 모두 마이너스입니다. '유가·금리 치솟자 코스피 3% 하락' 기사와 달리 스냅샷의 WTI는 3.18% 내렸습니다.
모순이 아니라 시점 차이입니다. 뉴스는 기사가 쓰인 시점의 직전 장을 말하고, 스냅샷은 수집 시점의 마지막 체결가를 담습니다. 국내 장과 미국 장은 하루가 겹치지 않아 '같은 날짜'라는 말 안에 서로 다른 거래일이 들어갑니다. 주픽이 뉴스와 숫자를 나란히 두는 것은 둘을 하나로 합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느 쪽이 어느 시점을 말하는지 구분해서 보라는 뜻입니다.
지표 쪽 헤드라인도 함께 있었습니다.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이 350억 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최대였고 반도체가 270% 늘었다는 내용, 사우디 원유 생산이 1990년 이후 최저였다는 내용, 그리고 FOMC를 앞두고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끈적했다는 내용입니다. 셋 다 개별 종목이 아니라 시장 전체가 딛고 선 바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숫자를 읽는 자리
이 페이지의 숫자는 모두 지나간 기록입니다. 지수·환율·원자재·코인 시세는 수집 시점의 값이고, 종목 옆 등급은 가장 최근 결산 재무제표를 채점한 값입니다. 어느 쪽도 다음 거래일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오늘 스냅샷에서 가장 또렷한 사실은 하나입니다. 국내와 해외 모두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많았고, 등락 상위 명단의 등급은 S부터 D까지 흩어져 있었습니다. 등급은 기업의 재무 체력을 재고 하루 등락은 그날 시장의 온도를 잽니다. 두 숫자를 같은 줄에 놓고 보되 하나로 합쳐 읽지 않는 것이, 이 페이지를 쓰는 방법입니다.
본 시황 분석은 공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까지의 시장 상태를 정리·해설한 정보 제공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나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미래의 가격이나 수익을 예측·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