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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5일 (화) 시황

오늘은 미국 약세와 무관하게 국내가 차별적으로 강했던, 국내 주도의 장세였다.

지수장 마감 기준

국내

KOSPI6,742.74+0.68%
KOSDAQ827.15+1.70%

미국

나스닥25,980.19-0.76%
S&P5007,652.86-0.28%
다우53,417.16+0.26%
시장 온도공포·탐욕 지수 (0~100)
국내62탐욕
해외59탐욕

국내 ▲205 9 ▼86 · 해외 ▲121 2 ▼77

한국은 올랐고 미국은 자기들끼리 갈라섰다

코스피는 6,742.74로 45.78포인트(0.68%) 올랐고 코스닥은 827.15로 13.82포인트(1.70%) 상승했다. 같은 날 나스닥은 200.27포인트 빠진 25,980.19(-0.76%), S&P500은 7,652.86(-0.28%)으로 마감했다. 국내와 미국이 반대 방향을 본 하루다.

다만 이 날의 성격을 '한미 디커플링'이라는 한 마디로 접어 두면 더 중요한 것을 놓친다. 미국 안에서도 방향이 갈렸기 때문이다. 다우는 140.15포인트 오른 53,417.16(+0.26%)으로 나스닥과 1.02%포인트 벌어졌다. 미국 시장 전체가 밀린 것이 아니라, 미국 시장의 한쪽만 밀렸다.

그 1%포인트가 무엇이었는지는 종목이 말해 준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셋은 알트리아(68.47달러, +3.60%), 가트너(202.78달러, +3.51%), 마스터카드(599.86달러, +3.31%)였다. 담배, IT 리서치, 결제망이다. 반대편에는 마이크론(910.43달러, -5.83%), 테슬라(348.95달러, -3.83%), 콴타서비스(616.78달러, -3.53%)가 있었다. 메모리, 전기차, 전력 인프라 시공이다.

상승 쪽은 실적 변동성이 낮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업종에 몰렸고, 하락 쪽은 AI 투자 사이클에 직접 연결된 이름들이었다. 지수 두 개가 벌어진 자리에 업종의 성격 차이가 그대로 놓여 있다.

여기서 등급을 오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미국에서 가장 크게 빠진 마이크론은 주픽 등급이 A다. 등급은 재무제표를 요약한 점수이지 그날의 주가 방향과는 다른 축이다. A등급 종목이 5.83% 빠지는 날은 등급이 틀린 날이 아니라, 등급이 답하지 않는 질문에 시장이 답한 날이다.

국내는 지수보다 저변이 더 좋았다

주픽이 추적하는 국내 300종목 중 205개가 올랐고 86개가 내렸으며 9개는 보합이었다. 상승 종목 비율이 68.3%다. 해외 200종목은 121개 상승, 77개 하락으로 60.5%였다.

코스피(0.68%)보다 코스닥(1.70%)이 2.5배 더 오른 것과 이 저변을 함께 놓으면, 대형주 몇 개가 지수를 끌어올린 장이 아니라 중소형까지 폭넓게 오른 장이었다는 쪽에 가깝다.

투자 심리 점수는 국내 62, 해외 59로 3점 차이에 그쳤다. 지수가 반대로 움직인 날치고는 심리 격차가 크지 않다. 국내 상승이 열광에 가깝지 않았고, 미국 하락도 공포에 가깝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참고로 이날 나온 8월 소비심리 하락 소식은 투자 심리와 소비 심리가 늘 같이 가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국내 상승 상위 세 종목이 같은 곳을 가리켰다

한전기술이 108,600원으로 20.27% 올랐고, 한화가 118,100원으로 17.40%, 현대건설이 121,300원으로 14.87% 상승했다. 원전 설계, 방산·화학, 대형 시공이다. 서로 다른 업종처럼 보이지만 대형 인프라 발주라는 한 줄로 묶인다. 이날 호남 반도체·AI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소식이 나왔다는 점은 이 묶임을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된다.

반대편은 성격이 다르다. 한미사이언스가 46,300원으로 18.05% 빠졌고 한미약품이 501,000원으로 7.22% 하락했다. 같은 그룹의 지주회사와 사업회사가 함께 밀렸는데 지주 쪽 낙폭이 2.5배였다. 이런 형태는 보통 업황보다 지분·지배구조 쪽 사안에서 나타난다.

다만 오늘 수집된 시장 뉴스 12건 어디에도 이 두 종목을 설명하는 헤드라인은 없었다. 근거가 없으면 없다고 적는 편이 맞다. 화면에 보이는 것은 낙폭이고, 그 이유는 오늘 우리가 본 자료 밖에 있다.

환율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는 사실이 오늘은 정보다

원·달러 환율은 1,385.02원으로 전일 대비 0.04원 움직였다. 변동률로는 0.00%다. 국내 지수가 오르고 미국 지수가 빠진 날에 환율이 이렇게 조용한 경우는 흔하지 않다.

환율이 제자리라는 것은 오늘 국내 상승을 원화 강세나 대외 자금 유입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남는 설명은 국내 내부 요인 쪽이다. 이날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가 이어졌다는 소식도 환율이 한쪽으로 크게 기울지 않은 배경으로 참고할 만하다.

금과 코인이 같이 올랐다

금은 1.22% 오른 4,697.2를 기록했다. 52주 범위 3,263.9~5,586.2 안에서 고점의 84% 수준이다. 같은 날 코인은 여섯 종목이 전부 올랐다. 비트코인 110,983,987원(+3.98%), 이더리움 3,451,027원(+1.91%), 솔라나 139,749원(+7.84%), 리플 2,067.21원(+2.48%), 바이낸스코인 979,337원(+1.78%), 카르다노 307.40원(+1.93%)이다.

보통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은 한쪽이 오르면 다른 쪽이 밀린다. 오늘은 둘 다 올랐다. 자금이 자산 사이를 이동한 것이 아니라, 두 자산에 공통으로 작용하는 무언가가 있었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3.830%로 내리고 미국 금리도 하락했다는 소식은 그 공통 요인의 후보로 금리를 지목한다. 금리가 내리면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이 상대적으로 덜 불리해진다.

코인의 7일 변동을 보면 그림이 더 선명하다. 리플이 49.0%, 솔라나 32.0%, 이더리움 30.5%로 일주일 사이 상승폭이 컸다. 오늘 하루의 움직임은 이 흐름의 연장선에 있고, 하루치만 떼어 보면 크기를 잘못 읽게 된다.

원자재는 전기 쪽과 기름 쪽으로 갈렸다

구리는 0.11% 오른 6.61로 52주 고점 6.73의 98% 자리에 있다. 반면 WTI 원유는 1.60% 내린 83.65로 고점 119.48의 70% 수준이고, 은은 0.60% 하락한 68.13으로 고점 121.30의 56%에 머물러 있다. 천연가스는 2.80으로 0.61% 올랐지만 52주 고점 7.83과는 거리가 멀다.

산업금속 중에서도 전력 인프라와 직결된 구리만 고점 턱밑이고 에너지는 뒤처져 있다. 전기를 만들고 나르는 쪽의 수요는 단단한데 태우는 쪽은 그렇지 않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오늘 국내에서 오른 한전기술과 현대건설, 그리고 데이터센터 인프라 소식이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다만 이 실이 시장을 관통하지는 않았다. 미국의 전력 인프라 시공사인 콴타서비스는 오히려 3.53% 빠졌다. 같은 테마가 한국에서는 정책 재료로 읽히고 미국에서는 AI 투자 사이클의 일부로 읽힌 셈이다. 테마를 국경 너머로 그대로 옮겨 붙일 수 없다는 점은 오늘 데이터가 직접 보여준 부분이다.

하루를 한 문단으로

오늘은 국내 주도의 하루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함께 올랐고 상승 종목이 68.3%로 저변이 넓었으며, 그 상승이 환율의 도움 없이 나왔다는 점에서 대외 요인보다 내부 재료의 비중이 컸다. 반대로 미국은 지수 전체가 아니라 AI 인접 종목만 밀렸고, 그 자리를 담배·결제 같은 안정적인 현금흐름 업종이 채우면서 나스닥과 다우가 1%포인트 넘게 벌어졌다.

그 위에 금리 하락이라는 배경이 깔려 금과 코인을 동시에 밀어 올렸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같이 오르는 날은 자산 사이의 힘겨루기가 아니라 자산 전체에 걸리는 조건이 바뀐 날에 가깝다. 국내 상승, 미국 내부 회전, 금·코인 동반 강세라는 세 장면이 서로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금리와 인프라 투자라는 두 개의 축 위에서는 한 화면에 놓인다.

여기에 적은 것은 오늘 마감 시점의 수치와 그 수치들 사이의 관계뿐이다.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판단은 담지 않았다.

오늘의 등락 종목등급은 재무 요약 · 매매 신호 아님
코인 · 원자재 · 환율
비트코인110,983,987+3.98%7일 +24.10%
이더리움3,451,027+1.91%7일 +30.50%
리플2,067.21+2.48%7일 +49.00%
바이낸스코인979,337+1.78%7일 +16.90%
솔라나139,749+7.84%7일 +32.00%
카르다노307.4+1.93%7일 +27.50%
4,697.2+1.22%
WTI 원유83.65-1.60%
68.13-0.60%
천연가스2.8+0.61%
구리6.61+0.11%
원/달러1,385.020.00%

본 시황 분석은 공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까지의 시장 상태를 정리·해설한 정보 제공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나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미래의 가격이나 수익을 예측·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