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결산 · 코스피 홀로 달린 한 주
코스피 6,977.94(+2.42%, +164.60p), 코스닥 864.65(+0.38%). 반면 미국은 나스닥 26,729.16(-0.28%), S&P500 7,785.76(-0.17%), 다우 53,732.41(-0.20%)로 나란히 약보합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지수는 광복절 휴장 전 마지막 거래일, 미국 지수는 금요일 마감 기준의 주말 수치인데 두 시장의 방향은 정반대입니다.
연합뉴스는 "코스피, 지난주 5일 연속 상승…외국인 순매수로 지수 견인"이라고 한 주를 정리했습니다. 미국이 쉬는 동안 국내만 올랐습니다. 이 구도는 이번 주 상승의 동력이 국내 요인이었다는 뜻입니다. 디커플링으로 마감한 한 주였습니다.
시장 저변 · 상승 138 대 하락 58
주픽이 추적하는 국내 200종목 가운데 138개가 오르고 58개가 내렸습니다(보합 4). 상승 종목이 하락의 두 배를 넘습니다. 지수 +2.42%는 소수 대형주의 착시가 아니라 시장 전반이 함께 움직인 결과입니다.
해외 200종목은 상승 100 대 하락 96으로 팽팽했습니다. 지수 약보합과 정확히 일치하는 저변입니다. 공포·탐욕 점수는 국내 63, 해외 55. 국내 쪽 심리가 탐욕 방향으로 더 기울었지만 아직 극단권은 아닙니다.
외국인과 원화 · 같은 방향을 가리킨 두 신호
원/달러 환율은 1,412.0원으로 4.85원(-0.34%) 내렸습니다. 원화 강세입니다. 같은 시기 한겨레는 "'셀 코리아' 끝났나…외국인 나흘 연속 순매수, 코스피 장중 7천선 회복"을 전했습니다.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면 원화 수요가 늘어 환율이 내려가는 것이 교과서적 경로입니다. 이번 주는 환율이 실제로 그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주가 상승·외국인 순매수·원화 강세가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킵니다. 다만 환율의 절대 레벨은 여전히 1,400원대라서 언론이 말하는 '고환율' 부담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종목 · DN오토모티브 +19%와 반도체의 두 얼굴
국내 상승 상위는 DN오토모티브 +19.11%(58,900원), 농심 +12.32%(437,500원), NHN +11.99%(74,700원). DN오토모티브의 상승은 계열사 DN솔루션즈의 상장 재추진 보도, 그리고 "수주물량 70%가 반도체"라는 공작기계 풀가동 기사와 같은 날 나왔습니다. 하락 쪽은 제주반도체 -7.70%, 파마리서치 -6.46%, 한솔케미칼 -6.02%입니다.
미국은 반도체 안에서 방향이 갈렸습니다. AMD가 +6.50%(514.39달러) 오르는 동안 브로드컴 -5.94%,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5.12%, 오라클 -3.65%가 밀렸습니다. 같은 업종이라도 종목별 사정에 따라 하루 5%p 이상 벌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마감이었습니다. S등급인 파마리서치와 A등급인 브로드컴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등급은 재무 지표의 현재 상태 요약이고 단기 주가 방향과는 별개입니다.
- DN오토모티브+19.11%
- 농심+12.32%
- NHN+11.99%
- 제주반도체-7.70%
- 파마리서치-6.46%
- 한솔케미칼-6.02%
위험자산 온도차 · 주식은 뜨겁고 코인은 무겁습니다
코인 시장은 딴판입니다. 비트코인 8,927만원(-0.1%), 이더리움 보합, 리플 -0.3%. 7일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 -2.8%, 이더리움 -2.0%, 카르다노는 -10.7%까지 밀렸습니다. 주간 플러스는 바이낸스코인(+0.3%) 하나뿐입니다.
국내 증시의 열기와 코인의 한 주 내내 무거운 흐름이 대비됩니다. 위험선호가 주식, 그중에서도 국내 증시에 집중된 한 주였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원자재 · 금·원유 동반 상승, 구리는 52주 상단
금은 온스당 4,437.3달러로 +1.69%, WTI 원유는 배럴당 82.4달러로 +1.42% 올랐습니다. 원유는 미국이 대이란 정책의 무게중심을 '비핵화'에서 '유가 안정'으로 낮췄다는 보도 속의 상승입니다. 금의 현재가는 52주 범위(3,263.9~5,586.2달러)의 중간쯤에 있습니다.
구리는 파운드당 6.61달러(+0.31%)로 52주 최고 6.73달러에 바짝 붙어 있습니다. 52주 밴드의 95% 위치입니다. 이 수치는 "AI 데이터센터에 구리 수요 급증"이라는 이날 기사와 겹쳐 읽힙니다. 한편 고유가·고환율이 빵·라면 등 식품 가격을 최대 9%대 끌어올린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소비자 물가로 번지는 경로가 실제 헤드라인으로 확인된 셈입니다.
종합 · 국내 주도로 마감한 주말
이번 주의 성격은 '국내 주도'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넓은 상승 저변(138 대 58), 외국인 나흘 연속 순매수 보도, 원화 강세가 한 방향으로 맞물렸고 미국 증시는 약보합으로 쉬어갔습니다. 코인은 주간 마이너스가 우세했고 금·원유·구리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뉴스가 전한 다음 주 미국발 일정으로는 FOMC 회의록 공개와 월마트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